2017년11기 졸업식을 알립니다.

작성자
달아
작성일
2017-02-04 03:04
조회
4607
201711기 졸업식

때: 2017년 2월 11일 (토) 오후 2시~4시

곳: 학교 둥지층

누가:함께 하는  재학생과 졸업생13명, 학교 구성원 모두

유난히 떠들썩 활기넘치는  뽀글뽀글라면반 민석, 병희, 인정, 강유, 서윤, 한결, 준영, 준서, 태경, 치원, 태욱, 재서, 민수가 졸업을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집에 빨리 가지 못하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 근처를 맴돌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졸업이 다가 올 수록 함께 나누는 시간이 아쉽고 아까워서 아껴아껴 보내고 싶었죠. 이 아이들이 학교에 없는 풍경을 생각하면 내내 마음이 허전하고 슬펐습니다.

우리학교에서 건강하게 성장한 대견하고 고마운 아이들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정성과 가정의 사랑이 두루 녹아들어 꽃을 피울 아이들이지요.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습니다.

졸업식은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고 초등과정을 마무리 하며 서로 고마운 마음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을 모두가 마음 모아 정성껏 축복하는 자리입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입니다.

함께 졸업하는 부모님도 축하 받는 자리입니다.

소중한 자리에 많이  오셔서 졸업생들을 축복하고 응원해주세요.

덧붙여... (졸업을 앞두고 겨울 방학 동안 6학년 아이들이 보낸 글 쓰기 중에서...)

"가장 좋은 일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난 것이다 그게 내가 바뀐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우리 반에서의 기억은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되었다. 아쉬운 점도 많고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참 열심히 했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중학교로 입학한다. 이 2년을 무엇보다 오래 기억할 것 같다."

"그래도 가끔씩 생각하기는 한다. 넘기고 받아들일 수 는 있지만, 제일 아쉬운 것은 역시 친구문제다. 처음으로 13명의 반에 들어가서 살을 문대며 친해졌다. 유쾌하고 그림을 잘 그리는 민석이, 예민하고 가끔 놀라운 능력을 발산하는 병희, 재미있고 솔직하고 은근 매력 있는 준영이, 마음이 약하지만 친절한 인정이, 감수성이 예민하고 만들기를 잘 하는 한결이, 논리적인 주장을 펴고 장난기가 은근 많은 민수, 역시 논리적이고 귀차니즘이 있는 태경이, 중간 중간 하게 굴면서도 은근 승부욕이 있는 재서, 제3자의 시각에서 볼 줄 아는 서윤이, 거의 뭐든지 만능이지만 무뚝뚝하고 자존심이 좀 쌘 강유, ‘올바른’과‘네모’가 가장 잘 어울리는 치원이, 친절하고 재미있고 고맙고 고마운 선생님. 같은 곳에서 사는 것도 아닌지라 아쉬움이 더 크다.꼭꼭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기대도 없는 건 아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적잖이 있다. 이럴 때 도깨비는 말하겠지. 너와 함께한 시간모두 눈부셨다."

"그래도 졸업이니깐 우리학교까지는 좋게 떠나 보낼 것이다 그리고 규칙이 많았다고 생각 했는데 지금 와 보니깐 그렇게 까지는 많지가 않았다. 그래도 졸업여행이 있어서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하니깐 좋게 안 싸우고 놀았으면 정말 바랄게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면반이 뭉치는 날이 2번 있으니깐 오래오래 생각하고 나중에 다 같이 학교 가서 인사하고 같이 놀았으면 좋을 꺼다 **중학교에는 내 친구들이 없으니깐 진짜 따른 애들이랑 친해 져야 된다. 그리고 졸업식 날에 애들 아니면 선생님들이 울음이 터 질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학교도 조용해 질수 있을 거다. 6학년이 정말 소동을 많이 피웠으니깐 ...학교에도  많이 놀러가야지 생각한다."

"특히 4학년, 5학년과 6학년 때 평화의 징이 울린 적이 있다. 각 학년마다 1번씩 이었다. 그때는 기분이 안 좋았다. 왜냐하면 다 모여야 하고 또 명상도 해야 했다. 지금은 그게 다 추억이다. 나는 중학교를 우리 중등으로 간다. 우리 중등 가면 재미있는 수업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다른 학교 가는 친구들도 그 학교에서 생활을 잘 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파이팅이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점프! 점프!!

전체 1

  • 2017-02-07 13:57
    선생님아이들 너무 빛이나는군요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긴했지만
    앞으로모두에게 축복이함께하길 기원합니다